🌺 진심이라는 이름으로

– 성심치과 대표원장의 김지수의 이야기

하루는 진료를 마치고 나가시던 미국인 환자분이 환하게 웃으며 물으셨습니다.

“Doctor, your office is beautiful.
But… why the name ‘Sungshim’?

That’s not very common around here.”

그 질문에 저도 웃으며 대답드렸습니다.

“That name… it’s Korean.
It means ‘wholehearted sincerity.’
It’s not just a name – it’s a reminder.”

⸻

요즘 병원 이름을 정할 때는 대부분 세련된 영어 이름을 택합니다.

‘스마일’, ‘패밀리’, ‘알로하’, ‘에바’처럼 발음하기 쉽고, 하와이 현지에 어울리는 이름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성심(誠心)’.

이 한 단어에, 제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와

지켜가고 싶은 마음을 모두 담고 싶었습니다.

‘성심’은 단지 병원이름이 아니라, 매일 아침 진료실 문을 열며 스스로에게 묻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진심을 다했는가?”

“당신의 진료는 정직했는가?”

“눈앞의 환자를, 내 가족처럼 대했는가?”

⸻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LA 아리랑”**이라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납니다.

🟠 ‘LA 아리랑’은 1995년 SBS에서 방영된 시트콤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 가족 간 갈등과 정체성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당시엔 어린 나이라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상하게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났던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버지가 영어가 서툴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꾹 참던 모습,

어머니가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병을 숨기고 일하던 모습,

서로 말은 없지만 깊은 정으로 이어져 있던 가족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제 마음속에 이런 다짐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나도, 저런 분들에게

마음을 다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시간이 흘러, 저는 미국에서 치대를 졸업하고

더 깊이 있는 진료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갔습니다.

한국의 치과 환경은 치열했습니다.

임플란트, 신경치료, 수술, 보철…

대부분의 진료를 혼자 해결해야 했고,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습니다.

그 고단함 속에서 저는 진짜 실력과 진심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와이에서 한인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가끔은 그 시절 드라마 속 인물들이 제 앞에 앉아 계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억울한 일도 참아내고,

자녀들 뒷바라지를 하며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말보다 더 큰 마음으로 가족을 지켜온 분들.

그분들의 아들, 딸, 손자뻘 되는 제가

이제는 그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의사가 되었습니다.

⸻

치과를 오랜만에 오신 분들 중엔,

영어 설명이 어려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셨던 분도 계십니다.

혹은 여러 병원을 돌며 리퍼만 받다가,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쳐버린 분도 계시죠.

그리고 가장 많은 이야기는 이런 겁니다.

“지난번에는 이 의사였는데 이번엔 또 다른 사람이에요.”

의사가 자주 바뀌고, 진료 철학도 달라지고,

설명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고…

그 모든 불편함은 결국 환자의 몫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름만 있는 병원이 아니라,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치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진료하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설명해드리고,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기준으로 치료를 결정하는 곳.

⸻

성심치과는 그런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

K-pop, K-drama, K-beauty가 전 세계를 사로잡는 시대.

저는 믿습니다. 이제는 K-dental,
즉 한국식 진심 어린 진료도

세계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는 것을요.

진심은 국경을 넘습니다.
정성은 언어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성심’이라는 이름을 굳이 간판에 걸고,

조금은 낯설지만 따뜻하게 소개하는 이유입니다.

⸻

오늘도 환자 한 분, 한 분을 뵙습니다.

아프다며 조심스럽게 들어오시는 그 눈빛을 보며,

저는 다시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이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오늘도 성심껏 진료하자.”

“그리고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술보다 따뜻한 마음이 먼저 닿게 하자.”

“진심을 다하자.
이곳 하와이에서도,

그 시절 LA 아리랑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자.”

그 다짐이 무너지지 않도록.

그 마음이 흐려지지 않도록.

저는 매일 ‘성심’을 되새깁니다.

🩺 성심치과 대표원장
김 지 수 올림

🟫 사람과 사람, 그 사이의 마음을 담다

— 성심치과 로고에 담긴 이야기

하와이라는 이국의 땅에서,

처음 병원 이름을 짓고 로고를 만들던 날이 떠오릅니다.

그때 저희가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기술보다 마음을 다하는 진료를 하고 싶다.”

“우리 진료의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 마음을 담기 위해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로고 속 사각형은 진료가 이루어지는 하나의 공간,

그 안에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곡선은 **두 사람(人)**을 상징합니다.

이는 곧,

👨‍⚕️ 의사와 환자가 마주 앉아 진심을 나누는 모습이기도 하고,

👩‍👧 가족이 서로를 감싸 안는 따뜻한 순간이기도 하며,

👥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도 강력한 메시지 —

“사람이 먼저다” 

를 표현한 것입니다.

⸻

우리는 성심치과를 통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중심이다.

이 치과는 단순히 치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여정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 철학을 잊지 않기 위해,

우리는 그 ‘사람 인(人)’ 두 글자를, 매일 바라보며 진료합니다.

🤍 성심치과의 로고는 말합니다.

“치과에도 진심이 있습니다.”